(리포트) 마약투여자 난동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4-22 12:00:00 수정 2004-04-22 12:00:00 조회수 4



(앵커)

마약투여로 환각상태에 빠진 40대 남자가
LP 가스통을 폭파하겠다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김철원 기자....

◀END▶
◀VCR▶

오늘 새벽 광주시 운암동에 사는 문모씨 가족은 낯선 인기척에 놀라 잠을 깼습니다.

40살 박 모씨가 무단 침입해
대형 LP가스통을 들고 폭파하겠다며
난동을 벌인 것입니다.

◀INT▶
(가스통 들고 와서 렌지를 계속 돌렸다.)

박씨는 난동을 부리기전
필로폰 0.22그램을 직접 투여한 뒤
환각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박씨는 폭파 협박을 하며 대치하다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드업)
"박씨는 20킬로그램이 넘는 가스통을 들고
20여미터를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뒤를 쫓던 경찰이
때마침 지나던 택시를 세워 승차한 뒤
가스통 밸브를 열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던
박씨를 덮쳐 검거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순간 일어난 불꽃에
박씨뿐만 아니라 경찰관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INT▶
(택시에서 나랑 피의자랑 엉켜서 나왔다.)

경찰조사를 받으면서도
박씨는 시종일관 횡설수설했습니다.

◀SYN▶
(누가 나를 쫒아 왔다.)

박씨는 지난 97년부터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해 수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약 중독자의 난동에 대한
경찰의 용감한 대처가
대형 폭발사고를 막았습니다.

엠비씨 뉴스....김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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