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조상묘(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4-23 12:00:00 수정 2004-04-23 12:00:00 조회수 4

◀ANC▶



멀쩡하던 묘지가

후손들도 모르는 사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도로공사가 이뤄진 뒤에 벌어진 일인데,

공사 업체도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는 말만 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END▶



◀VCR▶



지난달 초 한식을 앞두고

55살 유영종씨는 큰 형의 묘지를 찾았다가

날벼락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지난 설때만해도 멀쩡하던

묘지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묘가 있던 자리는 대신

도로공사로 절개지로 변해 있었습니다.



◀INT▶

(놀라서 공사업체로 쫓아갔다.)



공사 업체측은 그러나

현장에 여러 기의 무연고 분묘는 있었지만,

유씨가 주장하는 자리에는

묘지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공사업체



하지만 공사 전까지

유씨 형의 묘지가 있었다는 사실은

마을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T▶ 마을 주민



게다가 유씨는

공사 초기에 현장 직원으로부터

묘가 훼손되지 않을 것이란

확답까지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묘지가 사라졌다는

민원이 발생한 지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공사 업체는 묘지 위치를 알고 있는 직원에게

진상을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사 이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묘지,



업체의 무성의속에

후손들의 마음만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