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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경찰의 선거사범 관련수사가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하고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수사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양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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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과정에서
여수시 을선거구에 출마한 박 모 후보측의
선거운동원 3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것은 지난 달 22일,
하지만 경찰은 2주가 넘도록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후보와 전 사무장격인 이모씨에 대한
소재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새벽 선거법 위반혐의로
자수의사를 밝히고 경찰로 직접 찾아온
김모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여수 모 당선자의
기부금 제한행위 위반 여부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선자측의 금품전달 여부와
유권자 수십여명의 온천관광 알선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했지만
관계자 소환조사는 지금껏 미루고 있습니다.
참고인들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게
수사관계자의 궁색한 변명이어서
수사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남 동부지역 당선자 4명이 모두
선거법 위반 혐의로
본인과 가족 선거운동원 등이 고발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지만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건
검찰측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찰청의 선거사범 관련 수사 마감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처리를 강조했던
관계당국의 당초 의지는
이미 퇴색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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