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여유-(남도 사람들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5-07 12:00:00 수정 2004-05-07 12:00:00 조회수 4

◀ANC▶

요즘 흔히 쓰는 웰빙이란 뜻은 바쁜 일상 생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스타일을 일컷습니다.



국밥집을 운영하며 틈틈히 서예를 공부하는

한 주부의 웰빙스타일을

민은규기자가 취재했습니다.◀END▶



◀VCR▶



국밥집을 운영하는 김덕례씨는 한 손에 국자를

그리고 또 한손에는 붓을 들고 삽니다.



제법 큼직한 횟집을 경영하다 실패하고

조그만 국밥집을 내 재기에 나선지 7년째,



일벌레처럼 돈에만 매달리다 나이를 먹고 나면 허탈할 것 같아 국밥 만드는 일보다 어려운

서예공부에 나섰습니다.



◀INT▶



김씨의 든든한 후원자는 남편 송기복씨.



아내의 공부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식당일을

거드는 송씨는 아내가 습작한 화선지를

쌓아 놓고 흐뭇함을 감추지 않습니다.



◀INT▶



분주한 식당일속에 틈틈히 잠을 줄여가며

붓 글씨를 배운지 2년째



이제는 유경여사라는 호도 가졌고

취미도 당당히 서예라고 밝힐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INT▶



지난달에는 첫 전시회도 갖는등

녹록치 않은 솜씨를 갖춰지만

아직 어느 곳에 자신의 작품을 걸어 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쓰면 쓸수록 어렵고 타인에게 내놓기가

부끄럽기 때문,



그러나 분명한 한가지는

요즘 귀가 간지럽도록 듣는 웰빙이라는 말처럼

김씨에게 사는 즐거움이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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