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 5.18 무관심(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5-10 12:00:00 수정 2004-05-10 12:00:00 조회수 6

◀ANC▶

개통된 지 열흘 남짓된 광주 지하철에는

숭고한 오월정신이 깃든 역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역 하나

5.18의 역사와 현장을 알려주는 곳은 없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ANC▶

80년 5월 전남도청앞은

군부독재에 맞서 싸운

민주열사의 함성과 절규가 서려 있습니다.



그 날의 피맺힌 한을 기억하기 위해

이곳에는 5.18민주광장이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광장 바로 아래

지하철이 통과하는 역안에서는

오월의 숨결을 느낄 수 없습니다.



대신 중요한 공간마다

상업광고가 도배돼 있습니다.



◀SYN▶ 시민

(5월 찾기 힘들다.)



민주인사가 투옥돼 수난을 겪었던

상무대 영창 근처의 상무역,



역시 5.18이 외면받기는 마찬가집니다.



역 주변 안내도에조차

5.18 유적지의 위치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특정 상가나 아파트 단지만 표시됐을 뿐입니다.



광주지하철 역사 13곳,

그 어느 곳 하나 5.18과 무관한 곳은 없을 정돕니다.



특히 양민학살이 자행된 주남마을 근처 녹동역,

그리고 오월항쟁의 중심 도청역,

계엄군과 시민군의 격전지 농성역,

또 옛 상무대터 상무역은 그 의미가 큽니다.



◀INT▶ 박석무 이사장



단순한 교통수단 하나가 아닌

또 하나의 문화공간이라는 지하철,



민주와 인권을 표방하는 광주의 지하철 역사엔

5.18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이나 문학작품의

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스탠드업)

"전국화와 세계화를 꾀하고 있는 5.18,



하지만 정작 광주에서 오월 정신과 의미를

알리려는 노력이 적지 않은 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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