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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0억원 대의 고객 돈을 횡령한
30대 남자가 수년 동안 국내와 해외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다 공항에서 검거됐습니다.
관할 경찰은 출국 금지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양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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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를 틈타 유사 금융회사를 차린 뒤
고객으로부터 100억원을 받아 가로챈
35살 차모 씨.
연리 27%, 3년 만기에는
104%의 고금리를 내세운 차 씨에 속아
투자금을 날린 피해자가
여수와 순천에만 수천 명에 이릅니다.
도피에 들어간 차 씨는
수사에 나선 경찰을 비웃듯
국내외를 드나들며 뉴질랜드에서
무역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 씨의 긴 꼬리는 그러나
그의 행적을 쫓던 피해자들을 의식해
동생의 여권으로 공항을 빠져 나가려던
지난 8일 엉뚱하게 잡혔습니다.
◀INT▶ 김해공항 경찰대 관계자
사기극을 벌인 차 씨가 5년간이나
아무런 제지없이 국내외를
활개치고 다닐 수 있었던 것은
경찰의 어이없는 대응 때문이었습니다.
차씨의 출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사실을
통보 받을 수 있는 기본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 차 모씨/ 피의자
"피해자에게 죄송"
(현장 멘트) "재산을 송두리째 날린 수많은
피해자들은 경찰이 오히려 범인의 도피를
은연중 방조하지 않았나 의심을 해도 경찰은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MBC 뉴스 양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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