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과 피해 규모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진실을 찾기 위해
17년째 혼신의 힘을 쏟아 온 사람이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80년 5월 계엄군의 총칼에
꽃다운 나이의 동생을 잃은 정수만 회장,
군사격장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동생에 대한 시린 기억은
4반세기에 접어드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INT▶
(기가 막히더라....)
억울하게 희생된
동생과 광주시민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추모 시위에 뛰어들었던 정회장,
10개월을 감옥에서 보낸 뒤
이후 줄곧 5월 희생자의 한을 푸는데
온 힘을 쏟아 왔습니다.
(스탠드업)
"세월이 흐르면서 5.18 관련 자료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한 정회장은 지난 87년부터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손쉬운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군 부대는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5.18 피해자들도
애써 아픈 기억을 감추려했기 때문입니다.
군과 경찰, 병원등
관계가 되는 곳이면 찾지 않은 곳이 없고,
수천, 수만 장이 되는
당시 기록과 문서를 뒤지느라 밤낮을헤맸습니다
어느덧 17년 째,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피해를 입고도
명예회복이 안된 385명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NT▶ 정수만
5.18이 민주화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지금,
행불자 문제 등 그늘속에 감춰진
5.18의 진실을 규명하는 일은
정회장에게 여전히 과제로 남겨져 있습니다.
◀INT▶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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