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악화된 경제여건으로
서민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한 영구 임대아파트 실태를 통해
서민들이 느끼는 고통 지수를 살펴봤습니다.
김철원 기자..
◀END▶
◀VCR▶
광주시 쌍촌동의 한 영구 임대 아파트,
12평짜리 좁은 집 안이
빨간 딱지로 범벅이 돼 있습니다.
신용카드로 생활비를 메워오다
연체를 감당하지 못해 경매에 부쳐진 것입니다.
◀SYN▶
(한숨~ 징글징글해요.)
이웃에 사는 68살 김모씨는
벌써 세번째 법원을 들락날락하고 있습니다.
9달째 관리비를 내지 못해
주택공사로부터 고발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SYN▶
(재판을 세번이나. 지금도 150만원 못 낸다)
이 아파트 단지에 사는
천 4백 세대 가운데 관리비가 체납된 세대는
전체 세대의 절반 가량인 7백 세대,
단전이나 단수는 예삿일이고
정상적인 생활은 아예 기대하기조차 힘듭니다.
◀INT▶
(화장실 물 쓰고 또 쓰고.. 비참하다...)
화정동과 각화동 등
광주시내 영구 임대 아파트에 사는
저소득층 주민의 사정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스탠드 업)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언제 쫒겨날 지 몰라
불안해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려해도
결국 돌아오는 건 허탈감과 비참함 뿐입니다.
◀INT▶
(허리도 아프고.. 몸도 안좋고)
앞이 보이지않는 막막함속에
서민들의 한숨과 그늘만
깊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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