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못자리 사라진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5-21 12:00:00 수정 2004-05-21 12:00:00 조회수 4

◀ANC▶

요즘 농촌 들녘은 모내기 준비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예전과는 달리

못자리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왜 그런지

윤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메말랐던 논 바닥에 물이 가득 차올랐습니다.



물을 댄 논에서는

모내기를 앞두고

논 고르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들녘 어디를 둘러봐도

못자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육묘장에서 자란 어린 모가

농민들에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엄선한 종자를

보기 좋게 길러낸 뒤에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INT▶김도남 과장

(좋은 종자를 골라 보급해야 고품질 쌀 생산)



농민들도 못자리를 설치해

직접 모를 기르기보다는

육묘장에서 사다 쓰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고령화로 일손이 달리는데다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 인상으로

못자리를 설치하고 관리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INT▶형천수

(우리는 늙어서 못하니까 그러는데

젊은 사람들은 해야지)



이런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못자리는

책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스탠드업>

농업 개방과 농촌 고령화는

농삿일의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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