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앓는 가로수(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5-25 12:00:00 수정 2004-05-25 12:00:00 조회수 4

◀ANC▶



광주 첨단지구에 조성된

가로수가 진딧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암이나 마찬가지지만

행정기관은

대수롭지 않다며 무시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가로수 잎에 콩알만한 주머니가

많게는 10개 이상씩 붙어 있습니다.



주머니는 특이하게도

마치 열매처럼 나뭇잎 중간에 나 있습니다.



쪼개 보니 티끌만한 유충이 꾸물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성충이 돼 버린 것도 있습니다.



◀INT▶(강현주)

....징그럽다....걱정스럽다....아이들 건강이 걱정된다.....



광주시 월계동 첨단지구의

중앙로 일대에 조성된 느티나무 가로수는

약 천 여 그루.



2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조성된

느티나무 가로수엔

이처럼 진딧물 주머니가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S/U) 진딧물이 나무에 발생하면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성장에 치명타가 됩니다.



◀INT▶(이경석 교수님)

......한잎에 진딧물 주머니가 3개 정도이면

성장이 어렵고 10개 정도이면 나무가 고사당할 정도.....사람으로 치면 암과 같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은

이달 초 방제를 했고

진딧물로 인한 피해가 그리 크지 않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SYN▶(담당 공무원)

....아무런 피해가 없다......



여름으로 치닫는 날씨로 인해

한 줌의 그늘이 점점 더 그리워지는 요즘.



심기만 하고 관리는 뒷전인 행정으로 인해

가로수는 시민들보다 진딧물 차지가 돼버렸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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