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 첨단지구에 조성된
가로수가 진딧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암이나 마찬가지지만
행정기관은
대수롭지 않다며 무시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가로수 잎에 콩알만한 주머니가
많게는 10개 이상씩 붙어 있습니다.
주머니는 특이하게도
마치 열매처럼 나뭇잎 중간에 나 있습니다.
쪼개 보니 티끌만한 유충이 꾸물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성충이 돼 버린 것도 있습니다.
◀INT▶(강현주)
....징그럽다....걱정스럽다....아이들 건강이 걱정된다.....
광주시 월계동 첨단지구의
중앙로 일대에 조성된 느티나무 가로수는
약 천 여 그루.
2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조성된
느티나무 가로수엔
이처럼 진딧물 주머니가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S/U) 진딧물이 나무에 발생하면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성장에 치명타가 됩니다.
◀INT▶(이경석 교수님)
......한잎에 진딧물 주머니가 3개 정도이면
성장이 어렵고 10개 정도이면 나무가 고사당할 정도.....사람으로 치면 암과 같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은
이달 초 방제를 했고
진딧물로 인한 피해가 그리 크지 않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SYN▶(담당 공무원)
....아무런 피해가 없다......
여름으로 치닫는 날씨로 인해
한 줌의 그늘이 점점 더 그리워지는 요즘.
심기만 하고 관리는 뒷전인 행정으로 인해
가로수는 시민들보다 진딧물 차지가 돼버렸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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