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건 빚뿐..."-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6-01 12:00:00 수정 2004-06-01 12:00:00 조회수 4

◀ANC▶

속칭 '티켓영업'으로 멍들은

다방 여종업원들이 갖은 명목으로

업주들에게 돈을 뜯기고 있습니다.



심지어 병원에 갈때도

일하지 않은 시간만큼 돈을 내야했다고 합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50만원의 선수금을 받고 18살때부터 차배달을 시작한 올해 22살의 김모양,



5년간 순천과 여수 일대 10군데 다방을

옮겨다녔지만, 처음의 빚은 10배로 늘었습니다.



늦게 출근했다며 받는 '지각비'는

시간당 3만원, 일을 못하는 날이면

30-40만원의 속칭 '빵구비'를 내야했습니다.

◀INT▶

김양과 함께 여수의 한 다방을 빠져나온

다방 여종업원들은 병원에 갈때에조차

돈을 내야 했다고 폭로합니다.

◀INT▶

속칭 '티켓영업'도 버젓이 이뤄졌으며

돈마저 떼일 경우 자신들이 부담했다고

밝힙니다.



이들은 미성년자라는 점을 숨기기 위해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제시했지만

별 의심없이 일할 수 있었습니다.

◀INT▶

갖은 명목으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다방 여종업들,



그러나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이들의 삶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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