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최루탄 역사속으로 사라지나?(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6-02 12:00:00 수정 2004-06-02 12:00:00 조회수 4

◀ANC▶

불과 6-7년전만 하더라도

이맘때가 되면

광주도심거리에는 최루탄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시민들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요즘엔 달라진 시위문화와 함께

이런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8-90년대 광주 충장로에

초여름이 찾아오면

최루탄 연기는 가실 날이 없었습니다.



매케한 최루가스에

도심상가는 서둘러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INT▶ 상인



하지만 지난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격렬시위와 진압은 점차 모습을 감췄고,



경찰의 진압장비도

하나둘씩 쓸 모를 잃었습니다.



쉴새없이 최루탄을 쏘아대던 다연발차,



광주*전남지역에 모두 11대가 배치돼 있지만

출동이 끊기면서 낮잠만 자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시위진압을 위해 전경대원들에게 지급되던

최루탄 발사기-ㅂ니다.



이 장비 역시 훈련용으로만 활용될 뿐

시위현장에서는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서 무기고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일명 사과탄은

폐기처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INT▶경찰

(대처도 바뀌고 시위가 없으니까 쓸 일이 없다)



달라진 시위와 진압 실상은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불법폭력시위는 고작 4건에 불과했습니다.



8-90년대 5-6월이 되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던 불법시위는

사라진 거나 다름없습니다.



정국안정과 민주화 바람을 타고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대변되는

시위풍경은 역사속 기억이 돼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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