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일치?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6-08 12:00:00 수정 2004-06-08 12:00:00 조회수 4

◀ANC▶



광주의 한 초등학교가

학교 뒷문을 없애고 담장을 새로 지었습니다.



단지 출입문 하나를 없앤 것에 불과하지만

학교측의 행정에

의혹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



◀END▶

◀VCR▶



광주시 우산동의 한 초등학교.



며칠 전 학교에서

난데없이 뒷편의 출입문을 없애고

천 5백만원을 들여 담장을 새로 지었습니다.



등,하교길에 후문을 이용했던

학생들은 가까운 길을 놔두고 돌아가야 한다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INT▶(초등학생)



일부 학부모들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대형주상복합 빌딩과

학교 후문 철거가 연계된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강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학교 건너편에는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에 대형 주상복합 빌딩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건물에는

대형 영화관 설립이 추진중인데,

학교 후문이

그대로 있다면 들어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SYN▶

'절대구역이기 때문에 50미터 이내는 안된다'



그렇지만

학교측이 후문을 담장으로 바꾸면서,

관련법이 완화돼 2백미터 내에서

영화관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주상복합 빌딩측은 더욱이

학교측에 수백만원의 장학금을 냈습니다.



학교측은 그러나 후문 철거는

학교운영 위원회에서 이미 결정한 일이고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다고 해명하고있습니다



◀SYN▶(학교관계자)

'그런 일 없다. 예정대로 한 거다'



우연의 일치일 지 모르지만

의혹의 시선은 쉽게 거둬지지않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정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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