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렇게 오염된
환경에서 살아가야하는
주민들의 고통과 걱정은 또 어떻겠습니까?
농작물이 오염되고
지하수를 못써 생수를 사먹고 있다고 합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나주 덕음광산 인근에서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려가는 60여 농가,
지난해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논에서 생산된 쌀에서 카드뮴 등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정부 수매를 못하게 됐고
애써 생산한 쌀도 폐기처분해야만 했습니다.
◀INT▶이장
'농사 지어서 쌀 150가마니 폐기 처분했소'
나주시가
부랴부랴 객토 작업을 실시했지만,
모가 제대로 자라지 않고 토양 오염도 여전해
올해 역시 수매를 못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INT▶
'수매를 안 해줘요. 비상물이 들어가서'
먹는 물 걱정은 더 큽니다.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하수 사용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폐광 옆에 있는 저수지 물을 끌어다
식수로 쓰고 있지만 더럽기는 마찬가집니다.
◀INT▶ 주민
'지하수는 못 쓰고 생수를 사다 먹고 있다'
광부로 일했던 주민들은
폐병에 걸려 하나둘씩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십년동안 중금속에 노출된
주민들 역시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돕니다
◀INT▶
'동네가 병원이다. 아프지 않은 사람 없다'
그렇지만 집단 발병이 없다는 이유로
주민 건강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 오염과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폐광 인근 주민들,
당국의 무관심으로
이제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INT▶
어쩔 수 있나 그냥 살아야지...
MBC 뉴스 한신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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