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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도 없는 보조사가
약을 조제하는 농촌 병원의 실태,
수수방관하는 병원도 문제지만
당국의 허술한 감사도 이를 부추겼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END▶
◀VCR▶
벌써 수 년째
보조사가 약을 조제해 온 보성의 한 병원.
의료법에는 약사 보조사의 경우
물건을 옮기는 등 단순 업무만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 병원은
면허도 없는 약사 보조사 3명이 약을 조제하고
약국장은 이를 수수방관해 왔습니다.
◀SYN▶(병원관계자)
"수년째 그래왔어요"
야간에 약을 짓거나
약국장이 자리를 비울 경우엔
전적으로 보조사들이 약을 지어온 것입니다.
하지만 전남도와 재단에서
1년에 두세번씩 실시하는 정기 감사에서는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담당 공무원은 작년 10월 13일부터
10여일간 보성 병원에 대한 감사를 벌였지만
이상이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검사 항목이 있는데도
맥빠진 감사에 불과했습니다.
실태 조사보다는
서류를 확인하는 데 그쳤던 것입니다.
◀SYN▶(담당 공무원)
"감사 결과에 이상이 없었다"
이 때문에 일부 농촌 병원의 경우
서류상으로만 약사를 고용하고
실제론 보조원이 일을 다하는 편법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부랴부랴
병원 운영에 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뒤늦은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뒷전인 병원과
형식적 감사만으로 넘어가는 관계당국.
주민들의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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