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각 지역별로 신도심이 개발되면서
한때 과밀학급으로 애를 먹었던
구 도심권의 초등학교들이
이제는 빈교실난에 부디치고 있습니다
신 도심권에 베드타운이 형성되면서
빚어지고 있는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보도에 양준서 기자//
◀VCR▶
2년 뒤면 개교 백주년을 맞는
순천 남초등학교입니다.
만여평의 드넓은 부지와
이제 갓 태어난 병아리들이
어미 닭을 뒤쫒는 진풍경은
이 학교의 자랑거립니다.
◀INT▶
지난 80년 중반까지 이 학교의 학생수는
65학급에 3천7백여명,
신도심 개발과 맞물린
구도심권 공동화 현상으로 십년 사이에
학생수가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올해로 개교 93회째 맞은 여수 서초등학교 ,
한때는 82학급에 학생수 5천명에 달했지만
신흥개발지역에 베드타운과
주거 밀집지역이 형성되면서
학생수가 8백여명에 머물고 있습니다.
학생수 급감으로
빈교실이 넘쳐나고 있지만
관리인력은 오히려 크게 줄다보니
학교측의 어려움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교육당국의 인력과 예산지원이
부지규모나 교실수가 아닌
학생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INT▶"노후교실은 늘고 인력은 없고"
(stand-up)
한세기 동안의 전통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해온 구도심권 학교들이
불균형적인 도시개발로
이젠 그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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