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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18억여원이 투입된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공유수면 매립지가
흙을 버리는 사토장으로
전락해 있습니다.
공사를 조속히 끝내고
사후 처리방안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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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가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하고 있는 돌산읍 진모지구입니다.
6만 9천여평의 널따란
공유수면 가운데 절반 정도만 매립이 끝나고
한쪽에서는 흙을 붓는 매립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시작된 지 지금까지
12년동안 공유수면 매립에 쏟아부은 예산만
무려 118억여원에 이릅니다.
이 돈은 매립공사가
법적 소송에 휘말리면서 법원 판결로
여수시가 협약 체결업체에
공사대금으로 고스란히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예산을 쏫아부은
매립지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방안이 없습니다.
지난해 거창하게
해양 항공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며
미국의 민간 투자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여지껏 보랏빛 청사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매립으로
물이 빠지지 않아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 6세대를 이주시키기 위해
16억원을 더 투입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그렇다고 매립지를 팔고 싶어도
공사가 끝나지도 않는데다 기반시설이 빈약해
사겠다는 매입자도 없습니다.
◀INT▶
사후 활용대책은 커녕
언제 완공될 지도 정해지지 않은 채 사토장으로 전락한 진모지구 공유수면 매립지,
매립공사를 조속히 끝낸 뒤
제 값을 받고 매각을 하든지 아니면
민간자본을 유치하든지 ?
여수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전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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