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혹시 댁에 설치한 자동잠금장치, 이 회사제품과 똑같은 것은 아닌지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정번호 3개를 한꺼번에 누르게 되면 비밀번호를 몰라도 잠금장치가 그냥 풀려버린다고 합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시내 한 아파트에 사는 이 모씨는 최근 디지털 잠금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열쇠가 없이 번호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기존 잠금치보다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씨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자신이 설정해 둔 비밀번호가 아닌 다른 번호를 눌렀는데도 문이 바로 열려버린 것입니다.
(인터뷰)"누르면 다 열리니까 그러니까 이 기계를 믿고 어떻게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겠어요.그러니까 황당하죠, 화나고..."
기자: 판매점에 확인해 보니 이 씨의 잠금장치와 동일한 제품은 모두 다 똑같은 결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모델은 특정번호 3개만 동시에 누르면 이처럼 잠금장치가 풀리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이 제품은 홈쇼핑과 대리점, 인터넷 등을 통해 지금까지 7000여 개가 시중에 팔렸습니다.
범죄를 막기 위한 값비싼 첨단 디지털 잠금장치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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