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동네마다
이런 어르신 한 분쯤 있으면 어떨까요?
동네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한 할머니 덕분에
이웃간의 정이 돈독히 쌓여가는 곳이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취재...
◀END▶
◀VCR▶
골목길에 덕지덕지 붙은 광고물을 보자
할머니의 어김없는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SYN▶
(안 붙여도 장사 잘 된텐데,, 왜 이러는건지)
칠순을 훌쩍 넘긴 구금만 할머니는
이 동네를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폐지를 모아다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어려운 살림살이지만,
할머니는 언제나
동네 궂은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혼줄을 내주고
이미 버려진 쓰레기는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치웁니다.
◀INT▶ 할머니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면 되느냐?)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담벼락을 곱게 장식한 시화를 관리하는 일도
이젠 할머니의 하루 일과가 됐습니다.
동네 주민들도
그저 바라만 볼 수는 없는 일,
10년도 넘게 계속된 할머니의 선행에
이젠 너나없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민들 사이에는
두터운 정이 쌓여 갑니다.
◀INT▶마을 주민
(서로 서로 너무 좋게 살고 있다.)
담장너머 사는
이웃도 모르고 사는 각박한 세태,
할머니의 따사로운 정은
이웃사랑을 소리없이 일깨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폐지를 모아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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