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면 뭐하나..(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7-07 12:00:00 수정 2004-07-07 12:00:00 조회수 4

◀ANC▶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일자리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 졸업장이 실업자 증명서라는

우스갯 소리가 떠돌만큼

취업이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 대학에서 마련한 취업 스쿨.



무더운 날씨 만큼이나

강의실도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



지난 2월에 대학을 졸업한 고경미씨도

후배들 사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50장 넘게 입사 원서를 작성한 고씨에게

찾아온 면접 기회는 겨우 다섯번.



하지만 어렵게 찾아온 면접에서도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INT▶

일단...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계속 취업이

안되면 어떻하나 걱정이고..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박주성씨 역시

현실이 막막합니다.



매일 새벽 6시면 어김없이 학교로 향하지만

취직이라는 희망은 사라진지 오랩니다.

◀INT▶

어떻게 취업이 될지...한 3년 정도는 잡고 있어요...



극심한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대학은 학원으로 전락하는

씁쓸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40여석의 좌석을 갖춘 한 대학 정보 검색실.



학생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인터넷 동영상 강의에 몰입해 있습니다.

◀INT▶

아무래도 그쪽으로 가는게 안정적이니까...



취업 준비생들은 일하고 싶지만 취업할 기업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실제로 670여개 상장 기업 가운데

광주와 전남에

본사를 둔 기업은 9개에 불과합니다.

◀INT▶

"지역에 기업이 있으면 지역 학생들 뽑아주고

좋은데..."



(스탠드 업)

하지만 무엇보다도 취업 준비생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것은

지방대에 대한 차별입니다.

◀INT▶



일할 기업이 없어 취직하기 힘들고,



어렵게 기회가 오더라도

또 다시 차별에 눈물을 흘려야 하는 현실.



해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이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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