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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이 운행을 시작한 지
오늘로 백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남선의 탑승률이 크게 저조한 가운데
요금은 경부선과 비교해 비싸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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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꿈의 고속철로 불리는 KTX가
승객을 태우고 달리기 시작한 지 백일째,
호남 고속철을 타 본 승객들은
한결같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입니다.
◀INT▶
(대전까지는 별로 빠르지도 않더라.)
서울-대전 구간은 전용선로가 깔려
고속철이 제속도를 내지만
대전 이남에선 시속 백 4-50킬로미터 밖에
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호남 고속철의 경우
지난 4월 개통이래 109만여명이 이용해
탑승률은 30%대를 간신히 넘기고 있습니다.
특히 경부선의 경우 대구-부산 노선이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인 반면
호남선 익산-목포 구간은 착공계획조차 없어
반쪽 고속철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속철 요금은 경부선보다 높습니다.
광주-서울이 대구-서울구간보다
가까운 거리인데도 시간은 더 많이 걸리고
요금은 천 7백원가량 비쌉니다.
◀INT▶ 이건철 박사
(스탠드업)
"고속철이 광주 도심을 빠져 나가는데는
25분이나 걸려 광주와 하남 구간의 복선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철도청은 환승문제와 출발간격을 줄이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광주-용산, 목포-용산 구간에
각각 하루 한차례씩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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