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처증 남편, 부인 살해(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7-12 12:00:00 수정 2004-07-12 12:00:00 조회수 7

◀ANC▶



의처증을 앓던 노인이

또 부인을 살해하고 투신해 숨졌습니다.



노년의 의처증이 가정 파탄을 부르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의 보도 ◀END▶





◀VCR▶



오늘 오전 5시 50분쯤

광주시 풍암동 82살 강 모 할아버지가

1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할아버지는 투신 전.. 부인 79살

김 모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곧바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할아버지의 심한 의처증이었습니다.



◀INT▶(경찰)

"유족 진술에 의하면 의처증이 심했다고 한다"



(스탠드업)

강씨 할아버지의 경우처럼 의처증으로 인한

상해사건은 이틀 전에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일 광주시 산수동 62살 김 모씨가

부인을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뒤

자신은 농약을 먹고 숨졌습니다.



역시 의처증으로 인한

잦은 부부 싸움이 사건을 부른 이유였습니다.



노년층으로 접어들면서

경제력과 건강은 약화되는 데 반해,

성적 문제나 권위 의식은 여전해

가정내 폭력 등 문제가 비롯되고 있습니다.



특히 의처증으로 인한

가정폭력은 다른 부부싸움보다

폭력 수위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INT▶(이무석 교수님)

"일종의 병이다...가정파탄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약물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는 한편,

자녀들이 나서서 노부모 관계를 조절하는 등

가족의 역할이 의처증으로 인한

파탄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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