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의처증을 앓던 노인이
또 부인을 살해하고 투신해 숨졌습니다.
노년의 의처증이 가정 파탄을 부르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의 보도 ◀END▶
◀VCR▶
오늘 오전 5시 50분쯤
광주시 풍암동 82살 강 모 할아버지가
1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할아버지는 투신 전.. 부인 79살
김 모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곧바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할아버지의 심한 의처증이었습니다.
◀INT▶(경찰)
"유족 진술에 의하면 의처증이 심했다고 한다"
(스탠드업)
강씨 할아버지의 경우처럼 의처증으로 인한
상해사건은 이틀 전에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일 광주시 산수동 62살 김 모씨가
부인을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뒤
자신은 농약을 먹고 숨졌습니다.
역시 의처증으로 인한
잦은 부부 싸움이 사건을 부른 이유였습니다.
노년층으로 접어들면서
경제력과 건강은 약화되는 데 반해,
성적 문제나 권위 의식은 여전해
가정내 폭력 등 문제가 비롯되고 있습니다.
특히 의처증으로 인한
가정폭력은 다른 부부싸움보다
폭력 수위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INT▶(이무석 교수님)
"일종의 병이다...가정파탄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약물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는 한편,
자녀들이 나서서 노부모 관계를 조절하는 등
가족의 역할이 의처증으로 인한
파탄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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