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도 남도 사람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주차 도우미라는 고된 일을 하면서
인생을 열심히 사는 분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광주의 한 유통 업체.
여느 업체와는 다르게
빨간 제복의
할아버지들이 고객들을 맞이합니다.
비록 동작이 화려하지는 못하지만
능숙한 솜씨로 주차를 유도해 냅니다.
환갑을 훌쩍 넘긴 할아버지들로 구성된
이른바 실버 주차 도우미.
주차선에 맞춰 가지런히 주차를 유도하는
모습에서는 자상한 아버지가 연상됩니다.
◀INT▶
고객 "나이드신 분들이 하니까...
실버 도우미들의 역할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주차장에 버려진
휴지를 줍는 것은 물론,
흐트러진 쇼핑 카터를 정리하는 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INT▶
"일하니까 정신 건강에도 좋고"
그렇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는지라
실수를 연발하기도 합니다.
그럴때 야속하게 비난을 쏱아내는
요즘 세태가 가끔은 아쉽습니다.
◀INT▶
이렇게 주차장에서
하루 4시간 일하고 돌아오는 돈은
한달에 35만원 남짓.
비록 작은 돈이지만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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