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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제를 돌아다니며 고가의 방송 장비를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장비만으로
작은 방송국을 하나 차릴 정도라고 합니다.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찰서 내에 작은 방송국이 차려졌습니다.
방송용 카메라에서 삼각대,
망원 렌즈까지 고가 방송 장비가 수두룩합니다.
압수된 방송 장비만
모두 50여대, 시가로 10억원이 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45살 오 모씨는
지난해 8월부터 축제 현장을 돌아다니며
방송용 고가 장비만을 골라 털어왔습니다
◀INT▶ 피의자
'뒤따라 갔다가 자리 비우면 털었다'
오씨가 이렇게 고가의 방송 장비를 턴 축제는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충남 아산과 영광, 강원도 강릉까지 10여 개,
인터넷이나 선전 광고물을 통해
사전에 전국 축제 현황을 입수한 뒤에
지역 축제를 돌며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스탠드업)
오씨는 자신의 차량에
방송국 로고를 붙인 뒤 취재차량으로 위장하여검문검색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훔친 방송 장비는
서울에 있는 자신의 전화 휴게방에 보관하다
인터넷 등을 통해 처분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경찰)
'훔친 물건 파는데도 치밀했다. 신중했다'
경찰은
오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장물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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