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 증세 조사 쉽지 않아(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7-21 12:00:00 수정 2004-07-21 12:00:00 조회수 4

◀ANC▶

어제 초등학생들이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처럼 여름철 들어 학생들의

집단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측이 발병 사실을 숨기려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커지고 역학 조사는

더욱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학생 10명이 장출혈성 대장균 증세를 보인

광주시 모 초등학교.



오늘 전교생과 선생님 등 천 6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작성과 가검물 채취 등

역학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서울에서도 역학조사관 6명이 내려와

발생요인과 감염 경로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병원균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한지 무려 20일여나 지나

확산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INT▶(역학조사관)

"지난 달 말일부터 환자가 발생했지만

이제서야 조사가 이뤄졌다"



광주에서 올 들어

집단 발병이 접수된 경우는 벌써 7번째



환자는 대부분 초중고 학생들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고등학교 2곳은

병명만 알았을 뿐 원인이나 발생경로는

파악도 못했습니다.



(스탠드업)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은

다른 곳과 달리 역학조사가 쉽지 않습니다.



학교의 경우 집단 발병을 하더라도

일단 쉬쉬하며 문제를 덮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학생으로의

감염 우려가 그만큼 높아진다는 얘깁니다.



◀SYN▶(보건연구원 과장)

"쉬쉬하기 때문에 환자는 환자대로 늘어나고 우리는 힘들어진다"



보건당국은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손발을 자주 씻고 의심이 가는

음식물을 피하도록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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