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에 눈 감았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7-22 12:00:00 수정 2004-07-22 12:00:00 조회수 4

◀ANC▶

지리산 자락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골프장 조성을 추진하는 업체가

편법을 동원해 훼손한 것인데

자치단체는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지리산 자락의 울창한 산림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밑동째 잘려나간 소나무들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허리가 꺾인 나무들도

여기저기 방치돼 있습니다.



그나마 큰 나무들은 치워진게 이 정돕니다.



◀SYN▶

(한 백여차 나갔을거야 아마

5톤 트럭으로요? 그러죠)



<스탠드업>

이곳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가

지난해 말부터

올 봄 사이에 베 버린 것입니다.



개발 업체는 나무를 베기에 앞서

구례군청으로부터

간벌 허가를 받았습니다.



허가 면적은 무려 60헥타르.



하지만 진짜 목적은 간벌이 아니라

환경 영향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섭니다.



◀SYN▶

(간벌을 왜 하신 거예요? 간벌 안하고는 안되거든요.입목도 때문인가요? 네)



입목도를 낮추기 위해

편법을 동원했다는 얘깁니다.



구례군도 이같은 사실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골프장이 들어서면

지방 세수와 관광 수입이

늘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애써 모른 척 하고 있습니다.



◀SYN▶

(공인으로서 그렇다 아니다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편법도 마다하지 않는 개발업체와

이를 묵인하는 자치단체 사이에서

민족의 영산, 지리산도 멍들어 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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