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제 불황의 여파로
공항이나 시내에 길게 늘어선 택시...
많이 보셨을 건데요..
손님도 줄어든데다 기름값마져 올라
운전 기사들이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 공항의 디귿자 형태의 진입로를 따라
택시 7,80여대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습니다.
차량 2대가 손님을 태우고 빠져나가자
대기하던 차량 사이에서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운전자들이 일제히
자신의 차로 달려가 택시를 밀기 시작합니다.
EFFECT :으쌰.. 으쌰...
◀INT▶
"기름값이나 아낄려고 그런다"
(스탠드업)
LPG 가격은 이번 달 들어
리터당 707원 예전보다 109원이나 올랐습니다.
때문에
택시 기사들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시내로 나가도
손님이 없어 기름값만 날린 적도 많습니다.
때문에
띄엄띄엄 찾는 손님이라도 태우려 하지만
그마져도 쉽지 않습니다.
◀INT▶
"길게는 두 시간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법인 택시의 경우 하루 7만 5천원하는
사납금을 채우기 힘들고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
"피로가 누적돼 사고의 위험이 높다"
손님없는 빈 차를 밀어 움직이는 택시 기사들,
30도가 넘는 무더위보다 손님을 기다리며
시동을 꺼 놓은 택시를 바라보는 답답한 심정이
그들을 더 덥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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