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불볕더위 인명사고 속출(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7-24 12:00:00 수정 2004-07-24 12:00:00 조회수 4

◀ANC▶

일주일 가까이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서에 나선 일가족 두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고,

뙤약볕에서 김을 매던 80대 할머니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오늘 오전 10시쯤 곡성군 고달면 섬진강변에서 10살 김 모군이

강물에 빠져 허우적대기 시작했습니다.



김군을 구하기 위해

외할머니 58살 이 모씨가 강물로 뛰어들었지만

이씨마저 빠른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이씨는 야영장 안전요원에 의해

물밖으로 나올 수 있었지만 숨을 거둔 뒤였고,

김군은 실종됐습니다.



◀INT▶ 119 신고자

(할머니만 있고, 손자는 없더라)



(스탠드업)

"이씨는 사위와 딸 등 일가족 5명과 함께

섬진강변에 물놀이를 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물살이 빠른데다

수심이 깊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 구조계장

(물속에 바위도 있어 찾기 힘들다.)



오전 6시 30분쯤에는

광양의 한 아파트 텃밭에서

87살 김 모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밭으로 김을 매러 나간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폭염속에 밭일을 하다

탈진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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