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일주일 가까이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서에 나선 일가족 두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고,
뙤약볕에서 김을 매던 80대 할머니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오늘 오전 10시쯤 곡성군 고달면 섬진강변에서 10살 김 모군이
강물에 빠져 허우적대기 시작했습니다.
김군을 구하기 위해
외할머니 58살 이 모씨가 강물로 뛰어들었지만
이씨마저 빠른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이씨는 야영장 안전요원에 의해
물밖으로 나올 수 있었지만 숨을 거둔 뒤였고,
김군은 실종됐습니다.
◀INT▶ 119 신고자
(할머니만 있고, 손자는 없더라)
(스탠드업)
"이씨는 사위와 딸 등 일가족 5명과 함께
섬진강변에 물놀이를 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물살이 빠른데다
수심이 깊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 구조계장
(물속에 바위도 있어 찾기 힘들다.)
오전 6시 30분쯤에는
광양의 한 아파트 텃밭에서
87살 김 모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밭으로 김을 매러 나간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폭염속에 밭일을 하다
탈진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