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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옥고를 치르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송두율 교수가
오늘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광주를 떠난지 45년만에 찾아온 것인데,
송교수는 5월 정신이 기나긴 외국생활에
큰 용기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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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재독 사회철학자인 송두율 교수가
부인의 손을 잡고 광주 땅을 밟았습니다.
(이펙트)---짝짝짝
지난달 석방 직후 광주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고 밝힌 지 열 이틀만에,
대학진학을 위해 광주를 떠난 지 45년만입니다.
◀INT▶
(감개무량하다.)
송교수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립 5.18 묘지,
방명록에 '긴 외국생활에 용기를 줬던
광주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고 적은 뒤
송교수는 신*구 묘역을 꼼꼼히 둘러봤습니다.
특히 김남주 시인의 친필서명이 있는
'사상의 거처'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며
시인의 묘비앞에서
깊은 상념에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SYN▶
(이승에서는 힘들더라도 다음세상에...)
참배를 마친 송교수는
5월의 숭고한 정신을 이땅의 민주화와 통일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송교수는 아버지가 교수로 재직했고,
유년시절 자신의 추억도 있는 전남대에서
강의를 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스탠드업)
"광주의 뜨거운 대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송교수는 고향인 제주도의 푸른바다를 보기위해
내일 떠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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