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만에 찾은 광주(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8-02 12:00:00 수정 2004-08-02 12:00:00 조회수 4

◀ANC▶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옥고를 치르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송두율 교수가

오늘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광주를 떠난지 45년만에 찾아온 것인데,

송교수는 5월 정신이 기나긴 외국생활에

큰 용기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재독 사회철학자인 송두율 교수가

부인의 손을 잡고 광주 땅을 밟았습니다.



(이펙트)---짝짝짝



지난달 석방 직후 광주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고 밝힌 지 열 이틀만에,

대학진학을 위해 광주를 떠난 지 45년만입니다.



◀INT▶

(감개무량하다.)



송교수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립 5.18 묘지,



방명록에 '긴 외국생활에 용기를 줬던

광주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고 적은 뒤

송교수는 신*구 묘역을 꼼꼼히 둘러봤습니다.



특히 김남주 시인의 친필서명이 있는

'사상의 거처'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며

시인의 묘비앞에서

깊은 상념에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SYN▶

(이승에서는 힘들더라도 다음세상에...)



참배를 마친 송교수는

5월의 숭고한 정신을 이땅의 민주화와 통일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송교수는 아버지가 교수로 재직했고,

유년시절 자신의 추억도 있는 전남대에서

강의를 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스탠드업)

"광주의 뜨거운 대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송교수는 고향인 제주도의 푸른바다를 보기위해

내일 떠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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