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원)피서지 취사 행위(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8-04 12:00:00 수정 2004-08-04 12:00:00 조회수 4

◀ANC▶



본격적인 피서철인 요즘,



계곡 등 도내 주요 피서지가

불법 취사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특별한 단속 규정이 없어

시민 의식에만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신나는 물놀이가 끝나자

피서객들이 하나둘 텐트 주위로 몰려듭니다.



요리 기구를 꺼내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취사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 곳이지만 대수롭지 않습니다.



◀INT▶ (피서객)

"계곡에서 구워먹는 게 가장 맛있다"



바로 옆에선

먹음직스런 닭을 삶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계곡 어디서나 이렇게

불을 피우고 음식을 하는 모습은

일상적인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깊은 산속이나

관리가 안되는 곳의 사정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INT▶(피서객)

"고기 몇 점 구워먹은 게 문제가 되진 않을.."



피서객이 지나간 자리엔

갖가지 음식 쓰레기와 오물들이 나뒹글고

맑은 계곡물 역시 더러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관리 요원들이

자체 단속을 한다고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더욱이 지난해까진

불법 취사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물렸지만,

법이 바뀌면서

취사 행위를 제재할 근거도 사라졌습니다.



◀INT▶(담당 공무원)

"현실적으로 단속 권한이 없다"



단속은 없고

먹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인 유원지,



그 속에서

맑은 계곡과 하천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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