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양시가 최근 실시한
10억원대 하수처리장 공법선정과 관련해
특정업체 밀어주기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공법심사 과정에서 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한
최소한의 보완장치도 마련되지 않아
이같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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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계곡수로 이름난
광양시 옥룡면 동곡마을입니다.
광양시가 백운산 계곡 주변의
오염원을 처리하기 위한
10억원대의 하수처리장을 시설하기 위해
공법 선정위원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 2일,
수질처리 부문에서 신기술 공법을 갖고 있는
8개 업체가 참여해 K 업체가 선정됐지만
특정업체 밀어주기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INT▶
저희 MBC가 확보한 심사 배점표입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 9명 가운데
8명은 2위로 탈락한 S 업체에게
근소한 차이로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러나 광양시측 심사위원 3명 모두가
1위 업체인 K업체에게 현격한 점수차로
최고 점수를 부여했지만
S 업체에게는 8개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배점을 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비상식적인 점수부여 등
특혜의혹을 없앨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장치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STAND-UP)
결국 이번 공법심사에서
비전문가인 광양시 관계자들이 당락을 좌우하고
환경 전문가인 교수들은 들러리로
전락한 셈이 됐습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상당수 교수들과 광양시 실무자도
정부로부터 검증받은 신기술공법인 만큼
기술력 차이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INT▶
문제가 불거지자
심사 위원장격인 박모 부시장과
간사격인 환경관리과장 모두
갑작스럽게 휴가 처리하고 자리를 비워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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