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과외를 받을 수 있는 학원 한곳 없는
시골 면소재지에서 10년째 한문을 가르치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남도사람들 오늘은 신호범옹의 교육열을
민은규기자가 취재했습니다.◀END▶
◀VCR▶
매일 오후 4시면 열리는 장성군 북이면의
한문공부방
올해 70살의 신호범옹이 손자.손녀같은
어린 학생들에게 사자소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SYN▶
신옹이 지역 아동들에게 한문을 가르친 것은
10여년.
마땅한 학원 한 곳없는 열악한 교육여건속에
비디오방이나 만화방을 전전하는
하교길 학생들에게 유익한 일이 무엇일까
고민끝에 한문공부를 가르치게 됐습니다.
참가학생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예의범절까지 익혀가는
한문공부가 즐겁기만 합니다.
◀INT▶
평소 청소년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
어른들의 책임을 유난히 강조하는 신옹,
특히 핵가족시대를 맞아 학교와 가정교육에서 외면받는 전인교육이 아쉽기만 합니다.
◀INT▶
신옹의 한문교실은 최근 한자급수 대비반을
개설하는등 도시의 일류학원 못지않은 과정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일흔의 나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후학들을 위해 정열을 쏟는 신옹의 가르침에서
자랑스런 남도의 정신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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