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느는 건 한숨뿐(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8-23 12:00:00 수정 2004-08-23 12:00:00 조회수 5

◀ANC▶

태풍 메기가 휩쓸고간 농촌 들녘에서는

농민들의 한숨 소리만 가득합니다.



피해가 워낙 커서 복구할 엄두를 못내는데다

복구를 하더라도

막대한 자금 때문에

빚더미만 늘게 됐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하루 아침에 쑥대밭으로 변해버린

하천가의 농경집니다.



수확을 앞둔 고추며 참깨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무너져 내린 비닐 하우스에는

떠밀려온 쓰레기만 걸려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한 심정에

농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INT▶

(미친 놈처럼 이밭저밭 왔다갔다만 하지

일이 손에 안잡힌다)



수출용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에서는

농작물과 재배시설을 걷어 치우고 있습니다.



파프리카는 물론이고

양액을 공급하는 관로와 바닥재,

그리고 전기시설까지

어느 것 하나 성한 게 없습니다.



◀SYN▶

(이런 모터가 다 나가버렸다 하나도 쓸게 없다)



시설을 새로하고 종자를 다시 심으려면

억대의 돈이 들어가지만

보상비 기준은 겨우 수백만원 정도,



결국 다시 빚을 지는 수 밖에 없습니다.



◀INT▶

(1억은 있어야할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1억 투자했는데 또 1억을 더 들여야하니)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태풍 피해지역 농민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복구작업과 빚 걱정에

한숨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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