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피해복구 안간힘(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8-23 12:00:00 수정 2004-08-23 12:00:00 조회수 5

◀ANC▶

태풍 '메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닷새째 복구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어제 오늘 또 다시 많은 비는 내렸지만

수재민들은 재기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김철원 기자...

◀END▶

◀VCR▶



태풍이 제방 곳곳을 휩쓸고 간 하천,



어제 오늘 많은 비가 내린 데다

태풍이 한 두차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복구의 몸짓이 빨라졌습니다.



일손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터라

변함없는 장병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됩니다.



◀INT▶

"힘들지만 수재민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닷새째 쉴새없이 집안을 정리한 아낙네는

궂은 날씨가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INT▶

"사는 것이 기가 막히다. 이게날벼락인가보다"



그래도 재기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일,

가재도구를 말리는데 비지땀을 쏟아냅니다.



집중호우로 꼭대기까지 물이 찼던 과수원,



물이 빠진 지 사흘이나 지났지만

과일은 속병을 앓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배들이 누런 흙탕물을

뒤집어 쓴 채 썩어가고 있습니다."



자식처럼 애써 재배한 작물이

고스란히 썩어가지만

농부는 그냥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익지 않은 과일을 딸 수도

그렇다고 씻어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INT▶

"추석 때 출하하려고 준비했는데 이렇게 됐다.

이러니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



태풍 메기가 휩쓸고 간 지 오늘로 닷새째.



특별재해지역 선포 소식은 감감해도

세찬 빗줄기는 쏟아져도 수재민들의 마음속엔 희망의 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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