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저수지에서 일가족 동반자살(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8-24 12:00:00 수정 2004-08-24 12:00:00 조회수 5

◀ANC▶

한밤중에 승용차가 저수지에 빠져

차에 타고있던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제과점을 운영하던 운전자 부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녀들과 함께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 화순군 한천면의 한 저수지입니다.



어젯밤 9시 30분쯤

인적이 드문 저수지 한 가운데에

승용차가 라이트를 켠 채 빠져 있었습니다.



◀INT▶목격자

남자 소리가 났다...



이 차량의 주인은

광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35살 박 모씨로,

아내와 딸 등 가족 3명과 함께

차를 탄 채 저수지속으로 빠졌습니다.



(스탠드 업)

"박씨 등 일가족 4명은 1시간 간격을 두고

이 저수지에서 차례 차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생계를 위해 1년 전 제과점을 차렸던

박씨 부부는 최근

심각한 운영난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경제적 문제로 어려웠다는...



박씨 부부는 사고가 나기 사흘전인

지난 20일 친지에게 전화를 걸어

뒷일을 부탁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잠적했습니다.



이 전화를 받은 친지들은

불안한 마음에 어제 저녁

경찰에 가출신고를 해 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박씨부부가

목숨을 끊겠다는 전화를 한 뒤

사흘동안 연락이 끊겼던 점으로 미뤄



어려워진 가정형편을 비관해

자녀들과 함께 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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