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밤중에 승용차가 저수지에 빠져
차에 타고있던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제과점을 운영하던 운전자 부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녀들과 함께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 화순군 한천면의 한 저수지입니다.
어젯밤 9시 30분쯤
인적이 드문 저수지 한 가운데에
승용차가 라이트를 켠 채 빠져 있었습니다.
◀INT▶목격자
남자 소리가 났다...
이 차량의 주인은
광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35살 박 모씨로,
아내와 딸 등 가족 3명과 함께
차를 탄 채 저수지속으로 빠졌습니다.
(스탠드 업)
"박씨 등 일가족 4명은 1시간 간격을 두고
이 저수지에서 차례 차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생계를 위해 1년 전 제과점을 차렸던
박씨 부부는 최근
심각한 운영난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경제적 문제로 어려웠다는...
박씨 부부는 사고가 나기 사흘전인
지난 20일 친지에게 전화를 걸어
뒷일을 부탁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잠적했습니다.
이 전화를 받은 친지들은
불안한 마음에 어제 저녁
경찰에 가출신고를 해 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박씨부부가
목숨을 끊겠다는 전화를 한 뒤
사흘동안 연락이 끊겼던 점으로 미뤄
어려워진 가정형편을 비관해
자녀들과 함께 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