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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를 손에 든 강도,
보통 사람이라면
이 순간을 애써 외면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한 40대 여성은
평소 갈고닦은 힘으로 강도를 때려잡았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제 저녁,
일과를 마치고 화장실에 들렀던 22살 최 모씨,
난데없이 괴한이 들어와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INT▶(최모씨)
"정신이 아찔했다. 죽는 줄 알았다"
최씨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자
괴한은
건물밖으로 빠져나와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멀리 달아날 수는 없었습니다.
비명소리를 듣고 쫓아나온 상인들이
괴한을 애워쌌고,
48살 이 모여인에게 복부를 걷어차여
순식간에 제압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씨가 강도를 붙잡게 된 데는
특공무술과 검도 등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이 한 몫을 했습니다.
◀INT▶(이모씨)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했다"
(스탠드업)
"이씨는 급박한 순간에도
범인이 떨어뜨린 흉기를 다시 집지 못하도록
하수구에 버리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경찰은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한 시민정신을 보여준
이여인 등 시민 3명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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