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기불황으로 인해 형편이 어렵다 보니
서민 상대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천 8백여건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위협할 정도라고 합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 화정동에서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45살 홍 모씨.
김씨는 지난 7월 초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전자제품 480여만원 가량을 배달해 주었지만
거래 대금은 고사하고 구매자가 연락조차
끊은 채 잠적했기 때문입니다.
◀SYN▶(홍 모씨)
"모든 업체가 믿고 거래를 한다. 계약금만을 받고 잔금은 나중에 받는다"
이처럼 가전제품을
상습적으로 빼돌려 온 29살 김모씨.
지난 6월 말부터
광주 지역 10여군데를 돌며 사기로 취득한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수법으로 5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INT▶(피의자)
"빚 때문에 그랬다"
광주시 송정동에 사는 64살 이 모 할머니.
이 할머니는 작년 4월 다단계 회사에
투자했지만 억대의 돈을 모두 날렸습니다.
믿을만한 회사라고 생각해 투자했는데
사장이 달아나 버린 것입니다.
◀SYN▶(이옥례)
"믿고 투자했는데 그럴 수 있나..."
이런 유형의 사기사건은 올 상반기에만
벌써 만 4천여건으로
작년보다 천 8백여건이 증가했습니다.
장기 불황에다 엎친 데 덮친 갖가지 사기사건은
서민 살림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