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또다른 투쟁(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9-14 12:00:00 수정 2004-09-14 12:00:00 조회수 4

◀ANC▶

한국 민주화운동의 살아있는 역사라 불리는

홍남순 변호사가 지금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당당하고 정의로운 그의 삶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그의 쾌차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국의 대표적 인권변호사이자

호남 재야인사의 대부 홍남순 변호사.



지난 2001년 뇌출혈로 쓰러져

3년째 병마와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신 독재에 맞서

시국사건 무료변론을 도맡아 해온 홍변호사.



80년 5월, 광주의 긴박한 상황을알리려다붙들려 모진 고문 끝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INT▶홍남순

"이제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는

다같이 합심해서 밝고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70의 노령에 고된 옥고를 치르고 풀려났지만

돈을 받기 위해 한 일이 아니라며

지금껏 518유공자 신청도 한사코 거절했습니다.



그동안 누구보다 고초를 겪은 그지만

항상 자기보다 남을 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INT▶사무장

재판 때 자기는 붙잡아도 괜찮으니

조아라 여사 등 다른 분들 풀어달라고...



이제 그 자신은 사람들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에게 홍변호사는

여전히 정의로운 투사로 기억됩니다.



◀INT▶아들

옳지 않은 일을 하고 잘 사느니 옳은 일을

하고 곤궁한 것이 낫다고 말씀하셨다.



한평생 불의와 싸우며

역사 앞에 한치의 부끄러움 없이

살 것을 강조해온 홍남순 변호사.



아흔이 넘은 노투사는 지금

자신과의 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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