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골프장 건설로 지리산 자락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내용
보도해 드린 적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골프장 건설업체가
이에 반대하는 마을 주민들을 힘으로 밀어부쳐주민들이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구례군 산동면의 한 마을 주민 6명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마을회관에 모여 있던 주민들은
난데없이 나타난 장정 3-40명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
(발로 걷어 차이고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다친 주민들 대부분이 6-70대 노인들이어서
30대 청년들에게 맞서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SYN▶
(머리가 아프고 토하고 욱신거린다.)
마을 주민들을 폭행한 것은
다름아닌 골프장 건설업체의 직원들입니다.
(스탠드업)
"골프장 건설업체측은
이런 플래카드를 들고 마을에 진입했습니다."
(-- 내용 보이도록 잠깐 여유)
마을 윗쪽 지리산 자락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건설업체는 불순분자로 몰아부치고
힘으로 제압하려 했던 것입니다.
업체측은 그러나
골프장 건설 찬성 집회를
주민들이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업체측 관계자)
("우리는 책임이 없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삶의 터전을 지키겠다는 주민들,
폭행사건마저 터지면서
골프장 반대 목소리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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