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 썩어간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9-17 12:00:00 수정 2004-09-17 12:00:00 조회수 4

◀ANC▶

여수항 수중이 생물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수중 퇴적토도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수항의 오염실태,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여수항을 끼고 있는 돌산읍 우두리 바닷가,



수중생태를 알아보기 위해

잠수부가 투입됐지만

물이 혼탁해 1-2m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퇴적물이 쌓인 바닦에는

어업용 밧줄이 흉물스럽게 뒤엉킨채

버려져 있습니다.



형체만 남아있는 폐타이어는

불가사리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퇴적토를 걷어내자 폐그물망도 드러납니다.



고기잡이에 쓰였던 어망들이

그대로 방치돼 섞어가고 있습니다.

◀INT▶

바닷속은 불가사리들의 천국이 됐습니다.



다른 패류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진

불가사리 떼가 바닥에 무리를 지어 확인됩니다.



폐사한 패류만 바닦에 보일뿐 수생생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남해안,



하지만 아무생각없이 버려진 육상의 쓰레기나

어구들이 내항의 바닷속을 황폐화 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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