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경찰관 잇따라 숨져(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9-17 12:00:00 수정 2004-09-17 12:00:00 조회수 4

◀ANC▶

어제 하룻동안 전남지방 경찰청 소속

경찰관 3명이 잇따라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모두 지병이 없었기에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과로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듬직했던 가장의 죽음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유족들이

영정 앞에서 오열합니다.



죽음이란 말을

상상조차 해 보지 않았던 가족과 친지들이기에

고인의 자리가 너무 커 보입니다.



◀INT▶(유족)

"큰 형으로서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했다"



광주시 신안 치안센터에서 근무하는

53살 이 모 경장이 사망한 시각은

어제 오후 4시쯤.



(S/U) 치안센터에서 혼자 근무를 하고 있던

이 경사는 쓰러지기 10여분 전 동료에게 두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일벌레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성실했던 이 경장이기에

주위의 안타까움은 더하기만 합니다.



◀SYN▶(동료)

"휴가도 가지 않고 일만 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 8시 40분쯤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39살 양 모 경장이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졌습니다.



이보다 한 시간여 앞서

함평경찰서 모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37살 박 모 경장이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하루에 경찰관 3명이 숨지자 동료들은

밤 근무가 잦고 업무 스트레스가 과도한

경찰 업무의 특성상 이런 불상사는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씁쓸해 합니다.



◀INT▶(경찰)

"경찰이니까 죽었다"



건강한 사람조차 견디기 힘든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시민의 생명을 돌보는

민중의 지팡이가 정작 자신의 생명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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