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 하룻동안 전남지방 경찰청 소속
경찰관 3명이 잇따라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모두 지병이 없었기에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과로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듬직했던 가장의 죽음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유족들이
영정 앞에서 오열합니다.
죽음이란 말을
상상조차 해 보지 않았던 가족과 친지들이기에
고인의 자리가 너무 커 보입니다.
◀INT▶(유족)
"큰 형으로서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했다"
광주시 신안 치안센터에서 근무하는
53살 이 모 경장이 사망한 시각은
어제 오후 4시쯤.
(S/U) 치안센터에서 혼자 근무를 하고 있던
이 경사는 쓰러지기 10여분 전 동료에게 두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일벌레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성실했던 이 경장이기에
주위의 안타까움은 더하기만 합니다.
◀SYN▶(동료)
"휴가도 가지 않고 일만 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 8시 40분쯤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39살 양 모 경장이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졌습니다.
이보다 한 시간여 앞서
함평경찰서 모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37살 박 모 경장이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하루에 경찰관 3명이 숨지자 동료들은
밤 근무가 잦고 업무 스트레스가 과도한
경찰 업무의 특성상 이런 불상사는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씁쓸해 합니다.
◀INT▶(경찰)
"경찰이니까 죽었다"
건강한 사람조차 견디기 힘든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시민의 생명을 돌보는
민중의 지팡이가 정작 자신의 생명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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