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빗물 가득 납골묘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9-18 12:00:00 수정 2004-09-18 12:00:00 조회수 4

◀ANC▶

광주시립 영락공원에 있는 납골묘가

빗물이 차는 바람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조상을 납골묘에 안치한

유족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 영락공원 안에 있는

한국형 가족납골묘입니다.



유해가 안치돼 있는 묘비 한 곳의 봉인을 풀자

물이 줄줄 흘러 내립니다.



12기가 안치돼 있는 납골묘 안이 빗물로

가득 차 있다는 얘기입니다.



유골이 담긴 항아리 뚜껑도 온데간데 없습니다.



때문에 유골이 담겨 있어야 할 항아리 안에는

빗물만 가득 차 있습니다.



◀SYN▶

"미안하다 앞으로는 편안하게 모실게"



(스탠드업)

시립 영락공원에는 분양이 완료된

가족납골묘 240여기가 안장돼 있습니다.



대부분 정부의 화장정책에 따라

납골묘를 설치하거나 이장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납골묘가 빗물로 넘쳐나고있는 현실에

유족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유족

이것은 화장이 아니라 수장을 시킨 것이다.



관리를 담당한 광주시는

시공상의 하자같다며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INT▶

우리는 벌초만 잘 하면 된다. 우리 책임 아니다



화장을 권장하는 장묘문화 때문에 늘어가는

납골묘를 선택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술한 시설과 관리는

유족들의 분노와 함께

정부의 장묘정책에 대한 불신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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