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3원)한가위 앞둔 시골집(R)-토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9-23 12:00:00 수정 2004-09-23 12:00:00 조회수 4

◀ANC▶

한가위를 앞둔 농촌 마을은

어느때보다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명절때 조상님께 올릴 제수용품을 마련하고

객지에서 고생하는 자식들의 손에 들려줄

농산물도 준비해둬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가을겆이가 한창인 고즈넉한 농촌마을,



노랗게 익은 콩을 터는

아낙네의 손길이 분주하기만 합니다.



(이펙트)-콩 터는 소리



날이 밝기 무섭게 시작한 일이라

힘들 법도 하지만

잠시도 일손을 늦추지 않습니다.



추석연휴때 고향집에 찾아올 아들 딸에게

건네줄 생각을 하면 흥이 절로 납니다.



◀INT▶

"자식 갈때 하나라도 줄 생각이다"



볕에 정성껏 말려 빛깔 좋은 고추도

아들 딸 몫으로 따로 챙겨뒀습니다.



평소에는 한푼이 아쉬워

구경도 못 하는 굴비를

음식을 가리는 손주들을 위해 장만했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더 많이 못 해주는 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INT▶

"난 자식들에게 별로 해 준 게 없다"



손님이 뜸했던 동네 이발소도

추석을 앞두고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바쁜 농삿일에 쫒겨

더벙머리를 다듬을 겨를도 없던 촌부는

큰 맘먹고 시간을 냈습니다.



자식 손주에게

말끔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섭니다.



◀INT▶

"아들들이 내려오니까 깔끔하게 하려고 그런다"



추석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는 고향집 부모님들,



추석을 준비하는 손길마다

자식 사랑이 듬뿍 묻어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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