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특집 5.중국쌀의 명암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10-01 12:00:00 수정 2004-10-01 12:00:00 조회수 4

◀ANC▶

쌀 시장이 개방되면

우리에게

가장 위협적인 나라로 대부분 중국을 꼽습니다.



그런데 중국 안에서는

벼 재배 농민들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쌀 부족을 걱정해야 할 형편입니다.



윤근수 기자



◀END▶



전통적으로 쌀 농사를 지어왔던 중국 절강성,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벼 재배 면적이

전체 농경지의 85%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2000년을 전후로

벼 재배 면적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INT▶수성구 부국장





식량 증산 위주의 정부 규제가 풀리면서

농민들은 쌀 대신 과일이나 채소, 꽃 등

이른바 돈 되는 작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5년전부터 포도를 재배했다는 이 농민도

다섯배나 높은 수입 때문에

쌀 대신에 포도를 선택했습니다.



◀INT▶



이러다보니 이제는 쌀이 부족합니다.



<스탠드업>

절강성에서 생산되는 쌀은 9백만톤 정도,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두배에 달하는 막대한 양이지만

절강성 수요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중국 전체적으로도 쌀 자급률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ㅂ니다.



이런 상황만 본다면 중국 쌀은

우리에게 위협적이지 않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또 달라집니다.



한국과 일본 등에서 즐겨먹는

중단립종 자포니카 쌀의 비율이

해마다 크게 늘어

이제는 27%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 시장을 배후로 하고 있는

절강성의 경우는

자포니카 쌀의 비율이 훨씬 더 높습니다.



◀INT▶농업청장



길림성과 흑룡강성 등 동북 3성 중심으로

유기농 쌀 생산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가격은 우리나라 1/5수준.



유난히 이재에 밝은 중국 사람들이고 보면

낮은 가격을 무기로

언제든 우리 시장을 잠식해올 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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