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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안기부의 건물이 있던 땅이
도심속 녹지공원으로 탈바꿈됩니다.
인권유린이 자행되던 곳이
시민 휴식공간으로 바뀌는 것이어서
그 의미와 기대가 큽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서슬퍼런 군부독재시절, 국가안전기획부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독재에 맞서싸운 대학생과
민주화인사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도
안기부의 악명은 높았습니다.
때문에 8,90년대 안기부앞에서는
민주화운동 탄압을 규탄하는
학생들의 기습시위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INT▶93년 남총련 의장(원)
"시위하다 전대까지 뛰어서 도망가곤 했다."
안기부는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정원으로 이름을 달리했고,
국정원 광주지부가 다른곳으로 옮겨가면서
30년 가까이 안기부가 차지하고 있던
땅과 건물은 주인없는 공간으로 방치됐습니다.
그러던 이 곳이
시민들에게 녹지공원으로 다가갑니다.
위압적인 정문과
철조망이 쳐져있던 담장이 헐려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로워집니다.
(스탠드 업)
"이곳 숲 속에는 산책로 등 조경공사를 통해
시민들의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어두컴컴한 취조실과 유치장이 있던 본관건물도
청소년수련장과 휴게소 등으로 리모델링됩니다.
옛 안기부 터가 공원으로 개발되는 것을
누구보다 반기는 사람은 인근 주민들입니다.
◀INT▶
옛날엔 규제가 심했는데 이제는 바뀌니 좋다.
광주시는 내일 시공업체 입찰을 실시해
한달 동안 공사를 거쳐
다음달초쯤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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