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농민들의 시름은 이것 뿐 만이 아닙니다
수확기를 맞아 농작물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는 있습니다만
전남 해남군에서는 수확하기도 전인 벼를
콤바인을 동원해 싹쓸이해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END▶
◀VCR▶
전남 해남군 산이면 금호간척지.
이곳에서 임대 벼농사를 지어온
김대호씨는 지난 주말 추수하러 나왔다
그만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3천여평 논에 봄부터 땀흘려 가꿔놓은 벼가 한줌도 남김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INT▶
/지난 2일 오후에 타작할 날을 잡으려고
나와보니 벼를 베어 갔다./
추석 연휴동안 논에 나와보지 않은 틈을 타 누군가 벼를 거둬간 것입니다.
말끔히 치워진 논바닥에는
컴바인 바퀴자국만 뻔뻔스레 남아 있습니다.
◀INT▶
/현장 바퀴를 보면 4조식 콤바인으로 수확해
차량 두대로 가져 간것 같다./
수확기마다 마늘,고추 등 농작물 절도가 꼬리를 물고 있지만 이처럼 추수도 안한 벼를 통째로 싹슬이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한 일입니다.
경찰은 대낮에 여유롭게 벼를 베간 것으로 보아 마을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S/U) 경찰은 값비싼 인삼 수확기를 맞아
더 큰 도난사건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예방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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