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기적을 주세요(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10-13 12:00:00 수정 2004-10-13 12:00:00 조회수 2

◀ANC▶



가스폭발로 전신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한 조선족 소녀가 있습니다.



곧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치료비가 없어

주위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갓 12살인 조선족 소녀 최려나 양,



전신 화상으로

벌써 15개월째 병상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소독솜이 닿을 때마다

피부를 찌르는 고통에 몸서리를 치는 나날들,



◀SYN▶ 아파요....



한창 뛰어놀고 장난도 많을 때지만 려나는

지금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려나에게 날벼락이 떨어진 건 지난해 7월,



중국 연변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사고로

36명이 숨진 속에서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화상으로 피부의 대부분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지난 5월부터

광주 한 성형외과의 도움으로

재활치료는 받고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체류 기간이 두달 뒤면 끝나고,

연변으로 돌아간다해도 부모가 없어

생계는 물론 치료비조차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INT▶할머니

내가 죽기 전까지 치료를 다 해줘야 할텐데...



색소폰 연주도 하고 글도 잘써

유난히 주위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려나,



평생 멍애를 안고 살아갈 지 모르는 상황에도

소중히 가꿔온 꿈만은 놓지않고 있습니다.



◀INT▶ 려나...

'커서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화염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낫 듯

려나는 지금.. 희망이란 또다른 목표를 향해

외롭고도 힘든 여정에 막 들어섰습니다.



(....포즈... 포즈....)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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