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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폭발로 전신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한 조선족 소녀가 있습니다.
곧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치료비가 없어
주위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갓 12살인 조선족 소녀 최려나 양,
전신 화상으로
벌써 15개월째 병상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소독솜이 닿을 때마다
피부를 찌르는 고통에 몸서리를 치는 나날들,
◀SYN▶ 아파요....
한창 뛰어놀고 장난도 많을 때지만 려나는
지금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려나에게 날벼락이 떨어진 건 지난해 7월,
중국 연변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사고로
36명이 숨진 속에서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화상으로 피부의 대부분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지난 5월부터
광주 한 성형외과의 도움으로
재활치료는 받고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체류 기간이 두달 뒤면 끝나고,
연변으로 돌아간다해도 부모가 없어
생계는 물론 치료비조차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INT▶할머니
내가 죽기 전까지 치료를 다 해줘야 할텐데...
색소폰 연주도 하고 글도 잘써
유난히 주위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려나,
평생 멍애를 안고 살아갈 지 모르는 상황에도
소중히 가꿔온 꿈만은 놓지않고 있습니다.
◀INT▶ 려나...
'커서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화염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낫 듯
려나는 지금.. 희망이란 또다른 목표를 향해
외롭고도 힘든 여정에 막 들어섰습니다.
(....포즈... 포즈....)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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