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미워도(R)-광주송고용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11-04 12:00:00 수정 2004-11-04 12:00:00 조회수 2

◀ANC▶



생활고를 겪던 아버지가 두살난 아들을

5백만원을 받고 양부모에게 팔았습니다.



경찰은 혈육을 매매한 죄가 가볍지 않지만

친아버지인 점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END▶

◀VCR▶

강원도 강릉시에 살던 42살 신모씨가

친아들을 판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신씨는 어려운 생활속에 부인과 이혼하고

살다 지난 98년 두살난 아들을

서울에 사는 48살 김모씨 부부에게

5백만원을 받고 준 것입니다.



그러나 신모군을 정성컷 키우던 김씨 부부도 사업에 실패하고 빚을 지자 지난 9월에

자신이 알던 보호시설에 양아들을 맡겼습니다.



◀INT▶

/어머니가 생활이 어렵다며 맞겼다./



경찰은 미아와 가출어린이 찾아주기에

나섰다가 김씨로 바뀐 신군의 본래

성을 알게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INT▶

/모자수첩에 신군의 본래 이름이 남아

이상하게 생각해 수사를 하게 됐다./



양아버지가 신군의 호적을 말소하지 않고

친아들로 등록한 것이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은 두 아버지가 아들을 매매했지만

신씨는 받은 돈의 일부를 탁아소 비용으로 쓴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하고

김씨 부부는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S/U) 생활고 때문에 5백만원을 받고

아들을 포기한 비정한 아버지의 죄값을

법이 어떻게 판단할 지 궁금합니다.

MBC 뉴스 최진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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