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공연을 위해 러시아에서 들어 온 불곰들이
배고픔과 타국살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허술한 관리 탓에 곰들은 공연능력을 잃었지만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 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 ◀END▶
◀VCR▶
불곰 3마리가 한 평 남짓한
비좁은 공간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바깥 나들이는 석달 넘게 못했고,
먹이조차 제대로 공급되지않고 있습니다.
공연을 위해
러시아에서 들여온 이들 불곰은
열악한 환경속에 갈수록 포악해지고 있습니다.
◀INT▶
(너무 위험한 상태다. 무서울 정도로)
불곰 공연단이 한국에 온 건 지난 5월 초,
계약당시 조건은 1년,
그러나 기후 등 주변환경에 적응이 안돼
지난 8월까지 20여 차례 공연하는데 그쳤고,
이후엔 건강상태가 좋지않아
공연을 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SYN▶
(애물단지가 돼 버렸다.)
때문에 조련사들은 불곰들을
하루빨리 돌려보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곰들을 국내로 들여온 공연 기획사측은
곰 상태는 아랑곳않고 다른 행사장으로 옮겨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몰두해 있습니다.
게다가 한달에 백만원씩 주기로 한
조련사 월급조차 반년 넘게 밀려 있습니다.
◀SYN▶
(운동이랑 시켜야 하는데 게으르다.)
힘겨운 타국살이로 지칠대로 지쳐
공연은 꿈도 못꿀정도로 망가진 러시아 불곰,
계약 기간에 묶여
언제나 고국에 갈수 있을 지...
고통스런 나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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