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도심속 시장 가운데
옛 재래시장의 모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광주 말바우 시장,
그 활기 넘치는 현장을
민수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도심 주택가를 둘러싸고 자리잡은 말바우 시장,
시장 골목골목은 노점상과 손님들이 겹치면서
그야말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목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새벽 잠을 설친 할머니
반지락을 까는 거칠은 손마디엔
삶의 애환과 질곡이 그대로 베어 있습니다.
◀INT▶
새벽 3시 나왔다.. 밤 9시쯤 들어가야지..
손님 성화에.. 못 이기는 척
콩나물 한주먹을 얹어주는 인심도 ..
목청껏 손님을 끄는 시원스럼도 여전합니다.
(스탠드업)
광주의 유일한 5일장인
말바우시장엔 재래시장 특유의 활기가 넘칩니다
광주에 있는 시장 가운데
재래 시장의 모습을 가장 많이 간직한 곳,
7,80년대엔
장날인 2일과 7일 외에도 4일과 9일 따로
장을 열 정도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았지만
요즘은 대형백화점과 할인점탓에 타격이 큽니다
그렇지만 싱싱한 물건과 싼 가격,
재래시장 특유의 정겨움이 그대로 남아있어
여전히 활기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INT▶
물건 싸고좋다. 놀러가는데 장만할 게 많아왔다
시도때도없는 단속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오늘만큼은 가져온 물건을
모두 판 기쁨에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INT▶
'오늘 많이 팔아붓제.. 기분 째져...'
40년 넘게 도심에 자리하면서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말바우 시장.
그 속에
삶의 활력과 에너지가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민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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